스타트업 창업자로서 이 기사를 읽으면서 '인프라 비즈니스'와 '서비스 비즈니스'의 명확한 분리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습니다. 공유 인프라 모델은 단순히 통신 비용 절감을 넘어, 그 위에 올라설 수 있는 수많은 혁신적인 서비스 스타트업에게 강력한 기반을 제공합니다. 만약 한국에서도 스위스처럼 오픈된 초고속 인프라가 보편화된다면, 대규모 초기 투자 없이도 혁신적인 통신 기반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. 예를 들어, 저지연 고대역폭을 활용한 클라우드 게이밍, VR/AR 협업 툴, 원격 의료 솔루션 등, 지금은 인프라 제약으로 인해 상상하기 어려웠던 서비스들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.
이는 또한 스타트업들이 단순히 "더 빠르게"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, 통신 인프라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부와 협력하여 더 나은 인프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소리를 내야 함을 시사합니다. 인프라가 독점화될수록 서비스 혁신은 더뎌지고, 결국 스타트업의 성장 잠재력도 위축될 수 있습니다. 장기적으로는 통신망을 공공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, 서비스 혁신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때입니다.
현재의 3사 과점 체제는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마다 제약이 될 수 있기에, 정책 변화를 통해 통신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인 생태계 발전에 필수적입니다. 단순히 시장 경쟁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, '어떤 종류의 경쟁'이 사회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지 깊이 고민하고, 그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커뮤니티가 연대하여 목소리를 내야 할 것입니다. 이는 곧 우리의 미래 서비스 시장의 크기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입니다.